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02-03 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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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전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이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에 공식 취임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배재규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온라인으로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배 대표는 취임사에서 “자산운용업을 둘러싼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회사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 큰 기업(Big Company)을 넘어 위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운용업계의 주요 변화로 △액티브에서 패시브로 전환 △펀드에서 ETF(상장지수펀드)로 전환 △연금시장의 확대 등을 들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랜 기간 좋은 성과를 보여 온 액티브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 운용의 위상은 지속 유지하고 ETF와 TDF(타깃데이트펀드), OCIO(외부위탁운용관리)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변화하자”고 덧붙였다.
배 대표는 1961년 태어나 보성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한국종합금융에서 금융업계 경력을 시작했다.
SK증권을 거쳐 200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삼성자산운용에서 일하며 인덱스운용본부장, 패시브본부장, 패시브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역임했다.
2002년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ETF를 상장하고 2009년과 2010년 아시아 최초의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를 각각 출시하는 등 국내 ETF시장을 선도한 주역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