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중심 경영 자리잡는 하반기에 인수합병 가능”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1-28 10:20: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끄는 사업지원TF 중심의 경영구조가 효율적으로 자리잡아야 삼성전자에서 주주환원 정책 수립과 인수합병을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설비투자를 축소하고 파운드리 투자를 가속화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중심 경영 자리잡는 하반기에 인수합병 가능”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회장.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에 들이는 설비투자 규모를 축소하면 현금흐름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주주환원 등에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다소 보수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설비투자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인수합병 등 외부 투자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어 안정적 현금흐름을 유지해야 한다는 이유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중반 사업지원TF 중심 경영구조를 효율적으로 바꿔낸 뒤 하반기부터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논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의 인수합병 역시 이런 시점 이후에 발생할 수 있다”며 “경영구조 변화 이후 주주환원 강화와 인수합병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정기 조직개편에서 사업지원TF 수장을 맡고 있는 정현호 부회장의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정 부회장의 권한과 역할을 강화해 사업지원TF 중심의 경영 및 의사결정체계를 더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중심 실적 부진도 단기간에 그치고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증권사 1분기 어닝시즌 돌입, 유동성 효과 따른 호실적에 투심 회복 기대 솔솔 정희경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G마켓 '5월 빅스마일데이' 혜택에 1천억 투입, "알리 테무 공세에 맞불" 남희헌 기자
[현장] 폐기물 선별 로봇 원천기술 주목, 에이트테크 박태형 "2025년 상장 목표" 김예원 기자
이재용 독일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 본사 방문,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 강화 남희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