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2-01-28 07: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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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세계적으로 물류 대란이 이어지는 덕분에 올해 1분기에도 화물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4만1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7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6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1분기에 화물사업부에서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물류 성수기인 4분기가 지났음에도 항공화물 수요 호조로 운임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물류 대란이 여전한 가운데 컨테이너선 운임도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어 대한항공 화물사업부의 실적 호조는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 호조에 힘입어 2021년 4분기에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냈다.
대한항공은 2021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075억 원, 영업이익 7038억 원을 냈다.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2.7%, 영업이익은 488.3% 급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제선 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항공사들은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하와이, 사이판 등 휴양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의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며 “영국도 방역을 완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하반기에는 국제선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2960억 원, 영업이익 1조381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25.2% 늘지만 영업이익은 2.5%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