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가운데 왼쪽)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신규 상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상장 기념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기념식에서 "1992년 대한민국 2차전지 사업의 개척자로 첫 발을 내디딘 이후 3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거쳐 드디어 상장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이번 상장을 지난 30년의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점으로 생각하겠다"며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10조2천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확보한 투자금을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및 신규 사업투자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한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주요 고객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지 대량 생산을 통한 공급망(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북미 지역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024년까지 5조6천억 원을 투자한다.
유럽 및 중국 생산공장에도 각각 1조4천억 원, 1조2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국 오창공장의 경우 내년까지 6450억 원을 투자해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 및 신규사업을 추진해 미래 경쟁에 대해서도 대비할 계획을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이온전지 및 차세대 전지 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제품 품질 향상 및 공정개선을 위한 투자 등에 모두 1조6043억 원을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리사이클 등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 배터리 서비스(BaaS) 플랫폼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 미래 경쟁에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