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아파트 붕괴현장에서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201동 27층에서 혈흔 묻은 작업복으로 추정되는 형체를 확인했다"며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21일 작업자들이 1200톤 이동식 크레인을 이용해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후 6시40분경 27층 2호실 안방 인근 위쪽에 쌓여 있는 잔해 더미 사이로 넣은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겹겹이 쌓여있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탓에 아직은 추정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측은 "장애물이 겹겹이 쌓여있어 구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11일 현대산업개발이 내부 공사를 맡은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에서 16개 층 외벽과 내부 구조물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로 작업을 진행중이던 6명이 실종됐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발생 사흘째인 13일 발견됐으나 사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