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세계적으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본격화하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씨젠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8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1일 씨젠 주가는 6만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위드코로나의 본격화는 진단키트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며 “씨젠은 이달 안에 검사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인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세웠는데 이로써 진단키트 수요확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위드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학교·직장·공항 등 공공이용시설에서 상시 검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씨젠의 주요 매출처인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를 웃돎에도 역대 최다 확진자수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매출 역성장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씨젠은 시약개발 자동화 프로세스(SGGDS)를 통한 분자진단 플랫폼화도 준비하고 있어 향후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2023년에는 글로벌 바이오 진단장비 기업 바이오라드(Bio-Rad)를 통해 미국시장에 진출하고 인수합병(M&A)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씨젠은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242억 원, 영업이익 205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20.1% 감소하지만 시장의 기대치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34% 각각 웃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코로나19 델타·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함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증대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씨젠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286억 원, 영업이익 49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7.8% 늘고, 영업이익은 2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