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SK하이닉스, D램 재고 쌓여 2분기도 실적부진 예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4-27 19:28: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하이닉스가 D램의 재고증가로 2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D램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재고소진을 위해 공급가격을 더 낮춰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 D램 재고 쌓여 2분기도 실적부진 예상  
▲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황준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7일 "SK하이닉스는 공격적인 출하량 증가계획에도 2분기 영업이익이 더 줄어들 것"이라며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D램의 공급가격을 낮추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세계시장에서 PC의 수요감소가 이어지고 모바일 D램의 주요 공급사인 애플 아이폰의 판매도 부진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영업이익 5620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64.6% 급감한 것이다.

황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이보다 낮은 4100억 원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가 D램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을 볼 때 가격을 낮춰 판매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최근 급증한 D램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D램 수요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더 악화하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의 원가절감 노력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데다 재고소진을 위해 D램의 가격을 낮춰 수익성을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유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미세공정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느린 데다 고부가 제품의 비중도 크게 늘지 않고 있다"며 "재고가 모두 소진되기 전까지는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해 거둘 영업이익 전망치를 2조1천억 원으로 추정해 기존 예상보다 20% 낮췄다.

유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1분기에도 부진했지만 추가적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D램업황 부진에 따른 직격탄을 피할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