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성북·노원·은평·금천구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 매매가 상승률이 0.01%에 머물렀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은 1월17일 기준 2022년 1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02% 오르며 지난주(0.03%)보다 0.01%포인트씩 하락했다고 밝혔다.
▲ 1월 셋째 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서울의 매매가 상승률은 0.01%로 지난주(0.02%)와 비교해 0.01%포인트 줄었다. 25개 구 가운데 4개구에서 하락세를, 8개구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강북권에서는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던 용산구(0.03%)에서도 거래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성북(-0.02%), 노원(-0.02%), 은평구(-0.02%)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03%)는 반포동의 인기 신축단지 위주로, 강남구(0.02%)와 송파구(0.02%)는 상대적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강남 4구 전체의 상승폭은 0.02%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종로, 성동, 광진, 강북, 마포, 관악, 강동, 중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인상, 대출금리 상승, 전세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6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45개 지자체 가운데 수원 장안구(-0.03%), 수원 팔달구(-0.02%), 군포(-0.03%) 등 9곳이 하락으로 전환했다. 하남(-0.06%)과 시흥(-0.04%) 등 6곳은 하락세를 유지했고 용인 수지구 등 3곳은 보합 전환했다.
그 밖에 안성시(0.23%)는 아양지구와 공도읍, 이천시(0.21%)는 부발읍·대월읍 위주로, 파주시(0.16%)는 문산읍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경기지역 전체의 상승폭은 축소됐다.
세종(-0.22%)은 학군이 양호한 지역에 수요가 집중되며 하락폭이 소폭 줄어들었지만 신규 입주물량이 늘면서 하락세가 유지됐다.
전셋값은 서울(0.01%)에서는 상승폭이 축소됐고 수도권은 보합으로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대출 금리가 최고 5%대에 육박하면서 전국 전셋값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