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하나금융투자 내년 미국 기준금리 2.50% 전망, "인상 속도 빨라질 듯"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01-20 10:57: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의 기준금리가 2023년 2.5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가 공격적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미국의 빨라진 금리인상 속도가 국내 물가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를 높이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면 한국 금리인상 속도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 내년 미국 기준금리 2.50% 전망, "인상 속도 빨라질 듯"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에 미국 2년물 채권과 10년물 채권 금리는 연초 이후 각각 32bp(1bp=0.01%), 37bp 급등한 1.05%, 1.88%를 기록했다.

2021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3번의 금리인상을 시사했으나 1월 들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2021년 12월 미국 핵심소비자물가는 5.5%를 기록했고 올해 4월까지 5% 내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높은 인플레이션 국면이 지속되면서 연준이 지금보다 더 매파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미국 실질기준금리는 -5.3%에 달하는데 향후 미국 물가상승세가 3%로 둔화된다는 전제 하에 실질기준금리를 -0.5%까지 좁히기 위해서는 기준금리가 2.50%까지 높아져야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초반에 제어하기 위해 올해 50bp 1회 인상과 25bp 3회 인상을 단행하면 올해 말 미국 기준금리는 1.50%가 되고 2023년 3~4번의 인상 뒤 기준금리는 2.25~2.50%에 도달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면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빨라진 금리인상 속도 자체는 한국 중립기준금리를 상향시키지 못한다. 하지만 국내외 여건이 국내 물가와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이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면 한국 금리인상 속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연구원은 “매파적이었던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기점으로 올해 말에 예상되는 한국 기준금리 수준은 1.75%로, 현재 1.25%보다 0.5%포인트 오를 것”이라며 “하반기 국내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상승세가 이어져 연간 3%대 상승률을 기록하거나 대선 이후 추경과 적자국채 발행이 국내 물가와 성장률을 의미있게 높인다면 금리인상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대법원 판결에 '조국 돌풍' 일단 멈춤, 조국혁신당 운명엔 짙은 그림자
녹십자 허은철 '알리글로' 미국 공략 청신호, 내년 역대 최대 매출 바라본다
경총회장 손경식, 이재명 만나 "반도체 보조금, 주52시간 규제 완화 입법 검토해달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