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산업이 대한전선 유상증자에 자신에게 배정된 주식을 모두 청약한다. 호반산업은 대한전선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대한전선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이 배정된 주식 약 1억5646만 주를 모두 청약한다고 12일 밝혔다.
예정발행가액 1290원을 기준으로 하면 2018억 원 규모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호반산업이 대한전선의 유상증자에TJ 배정된 주식을 전량 참여하는 것은 대한전선의 성장성과 미래가치에 신뢰를 보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일반 투자자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전선 이사회는 2021년 12월22일 신주 3억8800만 주를 발행해 5천억 원을 확보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구주주 청약일은 2022년 3월8일~10일이며 대금 납입일은 3월17일이다.
대한전선은 5천억 원 가운데 2천억 원은 채무상환에, 1천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2천억 원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및 미국, 사우디 등 글로벌 현지 생산공장을 확보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호반산업은 2021년 3월 대한전선 지분 40%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