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2-01-11 17: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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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이 수평적 조직문화와 능력 위주 절대평가를 도입한다.
롯데온을 운영하는 롯데이커머스 사업부는 직급을 없애며 수평적 조직문화를 재편한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 롯데쇼핑 롯데온 로고.
롯데온은 이번에 도입하는 ‘커리어 레벨제’에서 담당-대리-책임-수석 등으로 이어지는 직급을 없애고 팀장과 팀원 직책만 남아 수평적 체계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전문성과 역량에 따라 성장 지표 등급인 레벨을 부여한다. 레벨은 타인에게 공개하지 않는다.
근무 기간이 9개월이 넘으면 레벨업 자격을 갖게 된다.
기존 직급 체계에서는 신입사원이 수석으로 승진하려면 13년이 필요했지만 커리어 레벨제에서는 최고 레벨인 8단계까지 빠르면 7년 안에 올라갈 수도 있다.
롯데온은 커리어 레벨제 도입과 함께 기존의 상대평가 대신 능력 위주의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 시스템도 바꿨다.
롯데온은 순위 매기기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각자의 역량 향상과 성과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탤런트 리뷰라는 이름으로 평가 내용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해 다각적 시각에서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온은 세 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바뀔 제도를 설명했고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제도 개편 동의를 진행해 응답자 90%의 찬성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박달주 롯데온 경영지원부문장은 “커리어 레벨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춘 인사제도다”며 “기존 연공서열을 탈피해 수평적 조직문화와 공정한 평가 및 보상 시스템을 바탕으로 개인과 조직이 동반 성장하는 조직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