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인 ‘라인(LINE)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일 잠실 롯데타워에서 7억5700만 달러(약 9120억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본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사진 가운데),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오른쪽에서 첫번째) 등 관계자들이 7일 서울 롯데타워에서 진행한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에서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화상으로 진행한 계약식에는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 본부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찔레곤 지역에서 한 해 에틸렌 100만 톤, 프로필렌 52만 톤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화학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라인 프로젝트에서 나프타 분해 플랜트(NCC) 공사를 맡는다. 나프타 분해 플랜트는 석유화학제품의 주요 원료인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과 플로필렌을 생산하는 핵심 설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에서 초대형 나프타 분해 플랜트 공사를 연달아 수주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라인 프로젝트 이전 2021년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2조7천억 원)와 인도네시아 TPPI 올레핀 석유화학단지 기본설계(FEED)사업을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폴란드 올레핀 플랜트에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국내 발주처와 함께 수행하는 사업인 만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라인 프로젝트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석유화학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