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순 신성통상 대표이사가 아동복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한다.<br />
<br />
염 대표는 국내 아동복 시장 매출 1위를 위해 아동복 브랜드 '탑텐 키즈' 카테고리를 아기옷(12~24개월령)까지 넓힐 준비를 하고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신성통상 '탑텐 키즈' 카테고리 확장, 염태순 토종 아기옷 브랜드 키운다"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201/20220106143757_36620.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염태순 신성통상 대표이사.</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6일 신성통상은 아기옷 브랜드 '탑텐 베이비'의 3월 출시를 앞두고 아기모델 선발대회를 열고 접수를 받고 있다.<br />
<br />
선발대회 결과는 19일 발표될 예정으로 탑텐 베이비의 출시가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br />
<br />
염 대표는 봄/여름(S/S)시즌 내의류와 홈웨어를 먼저 출시해 시장의 반응을 살핀 뒤 가을/겨울(F/W) 시즌에는 외출복 등으로 품목을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br />
<br />
염 대표는 국내 438개(2021년 3월 기준) 탑텐 키즈 오프라인 매장 위주로 탑텐 베이비를 전개하고 고가 브랜드 전략보다는 제조·유통일괄(SPA) 브랜드의 특성에 맞게 가성비 제품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br />
<br />
신성통상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신성통상이 가진 대규모의 유통망과 생산시설을 활용해 원가를 줄일 수 있다"며 "중저가 포지션이라고 해서 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br />
<br />
패션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저출산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아기옷 시장 자체의 미래가 어둡다는 우려 섞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br />
<br />
이와 관련해 신성통상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포털사이트 쇼핑 검색 키워드 가운데 '유아' '아동' '주니어'의 비중이 약 20%로 충분히 시장성은 있다”고 말했다.<br />
<br />
이 관계자는 “패션시장의 매출 흐름도 중급 브랜드가 고전하고 프리미엄과 가성비 브랜드 위주로 양극화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br />
<br />
신성통상은 국내 아동복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기옷 시장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바라본다. 섬유산업연합회의 2021년 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아동복 시장의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1조648억 원으로 추산돼 1년 전보다 14.4% 늘어났다.<br />
<br />
패션업계에서는 출산률이 낮아져 아동의 수는 줄었지만 아이 한 명에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 고모, 삼촌, 주변 지인 등의 지갑이 열리는 이른바 ‘텐포켓 현상’이 아동복 시장을 키웠다고 설명한다. 이런 현상은 아기옷 시장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br />
<br />
염 대표가 아기옷 브랜드를 출시하려는 것은 토종 아동복 브랜드로서 시장 우위를 확실히 가져가려는 의도로 여겨진다.<br />
<br />
해외 브랜드와 판권 계약을 맺어 로열티를 지불하고 사업을 펼치는 뉴발란스 키즈, MLB 키즈 등과 다르게 탑텐 키즈는 신성통상이 자체적으로 론칭한 브랜드다.<br />
<br />
염 대표는 유니클로 등 해외 SPA 브랜드가 국내 시장을 석권하는 것을 보고 국내 SPA 브랜드의 출시를 결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경쟁력 있는 토종 브랜드 육성에 공을 들여왔다.<br />
<br />
증권업계에서도 신성통상은 대표적 '애국 테마주'로 꼽힌다.<br />
<br />
신성통상의 아동복 브랜드 탑텐 키즈의 2021년 매출은 1650억 원으로 파악된다. 염 대표는 2022년 '탑텐 키즈' 매출을 2100억 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br />
<br />
국내 아동복 시장은 탑텐 키즈, 뉴발란스 키즈, MLB 키즈, 유니클로 키즈 등 다양한 브랜드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br />
<br />
아동복 브랜드 가운데 뉴발란스 키드와 양강구도를 형성한 탑텐 키즈의 점유율은 2021년 기준 약 15%로 파악된다. 신성통상은 경쟁업체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아기옷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br />
<br />
패션업계에서는 2021년 매출로 이랜드월드의 뉴발란스 키즈가 탑텐 키즈를 조금 앞선 1700억 원을, F&F의 MLB 키즈는 1천억 원을, 유니클로 키즈는 500억 원을 각각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br />
<br />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브랜드에서 아동복이 차지하는 비율은 10% 수준이지만 탑텐은 아동복의 비율이 30%에 이른다”며 “이는 국내 아동복 시장에서 탑텐 키즈가 가진 인지도와 성장성을 보여준다”고 바라봤다.<br />
<br />
신성통상은 55기 회계연도(2021년 7월~2022년 6월)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100억 원, 영업이익 13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회계연도보다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7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