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이 내세운 밸류 업은 고객을 중심에 두고 경영활동을 펼쳐 고객이 체감하는 농심의 가치를 한 차원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성장을 도모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신 회장은 "고객 가치경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단기적 성과에 치중하기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고객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며 "2022년은 고객을 생각하며 미래를 꿈꾸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제품 개발의 중심에 고객을 두면서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켜야 하고 마케팅 또한 브랜드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건강기능식품과 대체육 등 신규 사업에 관해서는 전략을 세밀하게 가다듬어 성장 기점을 확보해달라고 했다.
신라면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외사업도 지속적 성장에 역점을 둘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주력사업의 핵심가치를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의 미래사업을 육성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다"며 "성장에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강화하고 생산과 마케팅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ESG경영활동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ESG경영과 관련해 소비자의 높은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회사 전체가 협력해야 한다"며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이해관계자와 적극 협력하는 ESG경영체제로의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