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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출범, 정승일 "탄소중립 구심점 역할"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1-12-29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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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최고 심의기구를 출범했다.

한국전력은 28일 'KEPCO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한전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출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51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승일</a> "탄소중립 구심점 역할"
▲ 한국전력공사 로고.

KEPCO 탄소중립추진위원회는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한국전력의 최고 심의기구다.

한국전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방향과 주요정책을 논의하고 사내외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들과 연대·협력을 위해 위원회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한국전력 경영진, 노동조합 대표, 사내 MZ세대 직원, 전력그룹사 본부장, 외부전문가 등이 위원회에 참여한다.

탄소중립추진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효율적 논의를 위한 협의체와 다양한 자문그룹을 설치하기로 했다.

전력산업 전반의 탈탄소화를 이끌기 위해 발전공기업 본부장 등이 참여하는 '전력그룹 탄소중립협의회'를 구성하고 탄소중립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전력노조와 '노사실무협의회'를 설치해 탄소중립 이행과 관련된 다양한 사내 의견과 기능을 조율한다.

또 분야별 외부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KEPCO 탄소중립자문단'을 운영한다. MZ세대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사내 MZ세대 30명이 참여하는 'MZ 넷-제로 보드'도 구성했다.

탄소중립추진위원회는 탄소중립 전략방향과 그룹별 추진과제를 심의하고 과제실행 과정에서 장애요인 및 성과를 공유하는 등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첫 회의에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한국전력공사의 역할 및 전력그룹 협력 방안과 관련된 논의도 이뤄졌다.

탄소중립추진위원회는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산, 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연료 기반 신원전 개발 확대, 선제적 전력 계통망 보당 등 전력공급시스템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연관산업 침체, 좌초자산 발생 등의 합리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공정한 에너지전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탄소중립은 경제·사회 시스템 전반의 대전환을 요구하는 과제인 만큼 국민 수용성과 사회적 공감대를 확보해 지속가능한 이행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탄소중립추진위원회가 전환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략 제시와 핵심과제를 발굴하고 국내 전력생태계는 물론 글로벌 유틸리티와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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