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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의 '돈 먹는 하마' GS플라텍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4-06-23 19: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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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사촌인 허용수 대표가 이끄는 GS플라텍에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GS그룹은 사업성이 높아 지속적으로 투자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몇 년째 성과가 나지 않아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GS그룹의 '돈 먹는 하마' GS플라텍  
▲ 허창수 GS그룹 회장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S에너지는 지난 3월18일 연 이자 5.68%에 만기 1년의 조건으로 운영자금 484억 원을 GS플라텍에 빌려줬다.


대기업 계열사 간의 차입거래는 통상적으로 건전성이 높은 계열사가 신용도가 낮아 자금조달이 어려운 계열사를 지원하는 형태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GS플라텍은 GS그룹이 2010년 인수한 신재생에너지 업체다. GS그룹은 폐기물 에너지화사업에 진출하며 애드플라텍을 인수한 뒤 사명을 GS플라텍으로 변경했다. 애드플라텍은 폐기물을 처리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성가스를 에너지로 회수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당시 GS그룹은 GS칼텍스를 앞세워 애드플라텍 지분 42%를 160억 원에 사왔다. 관계사인 위너셋도 애드플라텍 지분 25%를 58억 원에 인수해 GS그룹의 지분율은 67%가 됐다. 위너셋은 GS오너 집안 3, 4세와 친인척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오너회사다.

GS그룹이 GS플라텍에게 자금을 지원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GS그룹은 인수 직후부터 GS플라텍에 공을 들이고 있다. GS그룹은 GS칼텍스가 2011년 GS플라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64억 원 가량을 출자하는 등 지난해까지 GS플라텍에 580억 원 가량을 지원했다. 지난해 만기가 도래한 30억 원에 대해 상환기한을 1년 연장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전폭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GS플라텍은 GS그룹에 인수된 지 4년이 지나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10년, 2011년 각각 3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99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결손금이 316억 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231억 원)보다 부채(352억 원)가 더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수익악화가 계속되자 2012년 말 허용수 GS부사장이 직접 GS플라텍을 이끌기 시작했다. 허용수 부사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으로 허만정 창업주의 다섯째 아들인 허완구 승산 회장의 장남이다.

그러나 몇 년째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도 GS그룹의 지원이 계속되자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오너 일가가 경영을 책임지고 있고, 지분구조도 오너 일가가 GS칼텍스와 위너셋을 통해 GS플라텍을 간접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 허용수 사장이 경영일선에 등장한 이후로 GS그룹이 더욱 전폭적으로 GS플라텍을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GS에너지 관계자는 “인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초기비용이 드는 것일 뿐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해 자회사에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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