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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글로벌 진출 채비, 지원길 북미와 유럽 조준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12-28 17: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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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길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대표이사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로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북미와 유럽을 두드린다.

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로스트아크가 경쟁력을 인정받으면 이후 콘솔, 모바일 등으로 플랫폼을 다양화하는 작업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글로벌 진출 채비, 지원길 북미와 유럽 조준
▲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가 2018년 9월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새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 PC게임 ‘로스트아크’를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28일 스마일게이트알피지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내년 2월11일 북미와 유럽, 남미, 오세아니아 등 지역에서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올해 11월 진행한 지역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테스트에 참가한 이용자들 가운데 95% 이상이 긍정 평가를 내놓는 등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제한된 인원만 참가 가능한 비공개 테스트였음에도 8만8천 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해 스팀 차트 7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8년 출시된 '로스트아크'가 올해 국내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는 점도 글로벌 출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27일 PC방 점유율 조사회사 게임트릭스의 조사 기준 5.46%의 점유율로 이 부문 순위 5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22일 기준 점유율은 1.07%, 순위는 13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큰 폭의 점유율 확대가 이뤄졌다.

로스트아크는 올해 국내 서비스를 통해 최고 동시 접속자 35만 명, 월간 순수 이용자 100만 명, 1천만 계정 생성이라는 성과도 냈다.

18일 진행된 로스트아크의 온라인 행사인 '로아온 윈터'는 생방송 동시 시청자 수가 31만 명을 기록했고 영상 조회수가 하루 만에 170만 회를 넘어서는 등 식지 않은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 대표는 2018년 국내에서 오프 베타 서비스 뒤 2019년 10월 러시아, 2020년 9월 일본에서 차례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로스트아크의 영역을 넓혀왔다.

지 대표는 10일 로스트아크의 스팀 출시 일정과 게임 영상 등을 공개하면서 “세계 최대 게임시장 중 하나인 북미와 유럽을 비롯해 남미와 오세아니아까지 로스트아크를 출시한다”며 “한국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 대표는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배급을 위해 아마존 게임즈와 2020년 8월 북미·유럽 독점 배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흥행을 위해 힘써왔다.

크리스토프 하트만 아마존 게임즈 부사장은 올해 6월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배급 발표와 테스트 일정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로스트아크는 깊이 있는 콘텐츠와 방대한 스케일로 많은 유저들이 꾸준히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이다"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스트아크가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면 마일게이트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스마일게이트그룹의 매출 대부분은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에서 나온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조73억 원, 영업이익 3646억 원을 기록하면서 '매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로스트아크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게 되면 PC에서 콘솔, 모바일 등으로 플랫폼 확장을 노리는 지 대표의 계획에도 힘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 대표는 2020년 4월부터 로스트아크의 콘솔 버전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게임업계 일각에서는 로스트아크가 국내에서 순항하고 있더라도 해외 시장에서의 흥행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에서 개발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가 글로벌에서 성공한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위메이드에서 개발한 미르4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이용자 수 기준 순위 10위권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점은 로스크아크의 흥행에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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