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이 국제구리협회(ICA)로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노력을 인정받았다.
LS니꼬동제련은 22일 국제구리협회로부터 ESG인증제도 '카퍼마크'를 인증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카퍼마크는 국제구리협회가 광석 채굴부터 제품생산 및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상생, 윤리경영 등의 기준을 준수한 구리 생산업체에게만 수여하는 ESG인증제도다.
LS니꼬동제련 관계자는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천해온 환경 및 안전관련 투자와 윤리경영, 사회적책임 이행 등이 카퍼마크 인증 획득에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금속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는 구리 생산업체에 2023년까지 책임있는 원료구매(Responsible Sourcing) 정책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카퍼마크 인증이 필수다.
카퍼마크 인증을 받은 구리 생산업체는 호주의 BHP, 독일의 아우루비스, 다국적기업 프리포트맥모란 등 7곳 뿐인데 이 가운데 하나가 LS니꼬동제련이며 아시아에서 유일한 기업이다.
LS니꼬동제련은 카퍼마크 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퍼마크 인증을 받은 업체는 원료인 구리확보에 이점을 누리게 돼 장기적으로 제품 판매경쟁력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사회책임투자에 적합한 업체로 분류돼 투자를 유치하는 데도 유리해진다.
사회책임투자란 투자자들이 비도덕적이고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에 투자를 하지 않음으로써 기업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식을 말한다. 미국에서만 200여 개의 펀드가 2600조 원가량을 사회적책임투자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은 “ESG에 부합된 회사의 노력을 인정받아 뿌듯하다”며 “이번 카퍼마크 인증이 세계 최고 제련기업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