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도시별 아파트 입주물량. <직방> |
2022년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아파트 공급물량이 늘어난다.
20일 직방에 따르면 전국에서 2022년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수도권 14만2751세대, 지방 11만8635세대 등 모두 26만1386세대로 올해보다 22%가량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는 2021년보다 약 5% 많은 8만4487세대, 인천은 올해(1만5496세대)의 2배가 넘는 4만116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다만 서울은 2022년 입주물량이 1만8148세대로 올해와 비교해 14%가량 감소한다.
지방은 부산(2만4119세대), 대구(1만9338세대), 충남(1만3959세대), 광주(1만3218세대) 순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전세시장도 올해보다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4분기부터도 전세계약이 끝난 매물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가격 불안이 완화되고 있는 데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부동산시장 상황도 내년에는 진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직방은 “국내 금리인상이 시작되고 미국 테이퍼링 종료시점이 기존 2022년 6월에서 3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부동산시장에 반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잠재수요가 가격과 거래 증가를 이끌 여지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직방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가 이어지는 점, 금융규제 강도 및 금리인상 속도, 보유세 체감 부담감 등에 따라 부동산시장 변동성은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2021년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 가격 상승세가 한 풀 꺾였지만 서울 외 지역에서 가격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7% 상승했다.
시도별 상승률은 인천이 23.9%로 가장 높았고 경기 22.1%, 제주 17.9%, 대전 14.4%, 부산 14% 순으로 높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0년보다 7.8%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