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유럽연합(EU)이 사실상 중국산 풍력 타워 수입을 차단해 씨에스윈드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씨에스윈드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씨에스윈드 주가는 6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유럽연합(EU)은 지난주 중국산 풍력 타워에 대해 7.2~19.2%의 반덤핑관세를 최종 확정했다”며 “이는 유럽연합이 중국산 풍력 타워 수입을 사실상 차단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판정으로 중국산 타워의 유럽연합 수입은 최소 5년 동안 차단된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은 연간 3천억 원가량의 타워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해왔다. 시장 점유율로 따지면 30% 수준이다.
이런 흐름을 타고 씨에스윈드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포르투갈과 터키에서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늘리고 있다”며 “이번 판정으로 씨에스윈드의 입지가 탄탄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유럽연합의 풍력시장은 더욱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유럽연합의 풍력발전은 연간 최대 15GW(기가와트) 설치가 됐었는데 2021년부터 20GW 수준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며 “2025년부터는 30GW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주요 국가들이 풍력 설치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며 “그린수소의 확보를 위해서는 해상풍력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씨에스윈드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10억 원, 영업이익 103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5.6% 늘어나는 것이다.
이어 2022년에는 매출 1조6160억 원, 영업이익 138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46.8%, 영업이익은 34.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