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이재명 민생해결 능력 내걸어 '아들 악재' 넘나, 다음주 여론이 시금석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1-12-19 06: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민생을 전면에 내세우며 선거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들 문제로 여론 악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민생 문제를 해결할 정책역량을 선보이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차별화하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민생해결 능력 내걸어 '아들 악재' 넘나, 다음주 여론이 시금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손실을 보상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등 민생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 후보는 17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금융지원도 중요하고 직접적 재정지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매출지원”이라며 “매출지원도 할 수 있는 소비쿠폰 같은 방식도 최대한 동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과 선거대책위원회의 의견이 정해지겠지만 원칙적으로 온전한 보상, 선보상 후정산, 금융지원보다는 재정지원 중심의 원칙이 잘 지켜지고 국민이 생명에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손실보상 관련 입법을 더 보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확진자를 관리하기 위한 의료체계를 보완하기로 했다.

이 후보가 잇달아 내놓고 있는 ‘소확행’ 공약에도 아동급식 개선, 등하굣길 안전 국가 책임제, 플랫폼 수수료 투명화 등 민생에 관한 내용이 대거 담겨 있다. 소확행 공약들은 국민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들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유권자들에게 실질적 효능감을 느끼게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런 민생 분야의 비전 제시와 정책능력은 이 후보가 경쟁자인 윤석열 후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정치나 행정과 관련해 윤 후보의 경험과 식견이 적은 만큼 이 부분에서 이 후보가 돋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윤 후보는 공개석상에서 민생에 관한 몰이해를 여러 차례 드러낸 적이 많다. 윤 후보는 지난달 30일 충북 청주의 한 중소기업에서 주52시간 근무제와 최저시급제 등을 철폐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반면 이 후보는 정권교체 심리가 우세한 불리한 상황에서도 민생행보를 통해 차곡차곡 지지도를 쌓아 왔다.

복수의 여론조사를 보면 이 후보는 지지도 상승세를 보이며 윤 후보와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얼마 전까지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윤 후보에게 비교적 큰 격차로 뒤처진 데서 많이 따라잡거나 일부에서는 역전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14~15일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보면 이 후보는 35.4%, 윤 후보는 33.3%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에서 접전 양상이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는 32.7%, 윤 후보는 34.4%였다. 이 후보가 최근 상대적으로 선전한 셈이다.

다른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이 후보가 선전한 반면 윤 후보는 다소 부진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하지만 이 후보 아들의 도박·성매매 의혹은 이 후보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 아들 문제가 반영되면 그동안의 흐름이 반전될 가능성도 크다.

이 후보 선대위와 민주당은 김건희씨 의혹을 윤 후보의 중대한 결격사유로 내세우고 있었던 만큼 후보와 가족을 분리해야 한다는 논리로 이 후보 아들 의혹을 방어하는 것도 다소 궁색하게 여겨질 수 있다.

이 후보로서는 상대 쪽의 실점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여지가 줄어든 만큼 민생에 주력해 득점을 늘리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

이 후보는 17일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촛불 들어 정권을 바꿨는데 ‘내 삶은 기대만큼 나아지지 않는다’는 실망감, 대단한 요구가 아니라 그저 삶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달라는 요구에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반성을 요구했다.

그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유능하고 기민한 정당으로 민주당을 함께 변화시켜야 한다”며 “더 성찰하고 성장하겠다. 이재명과 민주당이 다시 한번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해 달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논의는 계속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dd
아들 불법성매매 수사는 받자   (2021-12-20 0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