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대법원 현대중공업 통상임금소송 노동자 손 들어, 추가지급 7천 억 추산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1-12-16 17:15: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놓고 현대중공업과 벌인 소송에서 승소했다.

16일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현대중공업 노동자 10명이 전체 노동자를 대표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소송 상고심에서 회사측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 현대중공업 통상임금소송 노동자 손 들어, 추가지급 7천 억 추산
▲ 현대중공업 로고.

이번 소송은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재산정한 법정수당과 퇴직금 등의 차액을 청구하면서 시작됐다.

현대중공업의 상여금은 2개월마다 100%씩 모두 600%를 비롯해 연말에 100%, 설과 추석명절에 각 50%로 전체 800%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직원과 퇴직자들에게 일할 계산해 지급했으나 명절 상여금은 재직자에게만 지급했다.

노동자들은 통상임금의 법적 기준을 정기성(정기적인 지급), 일률성(일정한 조건을 만족한 모든 노동자에게 지급), 고정성(노동자가 노동을 제공했다면 성과 등 추가적 조건과 무관하게 지급)으로 삼아온 대법원 판례에 근거해 소급분을 회사가 지불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 줬고, 2심은 회사 측이 승소했다.

판결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노동자 3만8천여 명에게 지급해야 할 통상임금 소급분과 추가 지급해야 할 임금의 전체 규모는 7천억 원으로 추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급기간은 2009년 12월부터 2014년 5월까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인기기사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일본정부 네이버의 라인 경영권 배제 압박, 소프트뱅크 손정의 계략인가 조충희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영화 ‘범죄도시4’ 이틀 만에 100만 명 돌파 1위, OTT ‘눈물의 여왕’ 1위 지켜 김예원 기자
LG디스플레이 3분기부터 흑자전환 전망 우세, 올레드 패널 판매 증가 김바램 기자
'화려하게 다듬었다',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허원석 기자
나경원표 ‘2억 지원’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법안, 현실화할 가능성은? 이준희 기자
하이브 “민희진이 어도어 아티스트 볼모로 협박, 경영권 탈취 빌드업” 조승리 기자
HD현대 계열사 기업공개 '잔혹사' 끊나,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순항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