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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신협중앙회장 직선제 해도 도전자 없다, 김윤식 연임 확실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1-12-09 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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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이 첫 직선제로 치러지는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하면서 연임 가능성이 커졌다.

김 회장은 첫 임기 때 약속했던 금융당국과의 경영개선 이행약정 조기해제를 미처 달성하지 못했는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 경영개선 이행약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신협중앙회장 직선제 해도 도전자 없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625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윤식</a> 연임 확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9일 신협중앙회 안팎에 따르면 11월 22일 신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 회장이 단독 입후보하면서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앞서 11월30일부터 12월1일까지 진행된 후보자 등록에 김 회장만이 등록을 마쳤다.

다른 후보자가 나오지 않은 이유는 선거제도가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뀌면서 현직인 김 회장에 맞설 정도로 인지도를 쌓은 인물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후보자가 적었던 이유는 이번 선거부터 도입된 기탁금 제도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후보자는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기탁금 5천만 원을 내야 하는데 적정 투표수를 얻지 못하면 기탁금을 고스란히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후보자는 유효 투표수 15% 이상을 얻어야만 기탁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고 10% 이상 15% 이하의 유효 투표수를 얻었을 때 기탁금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다. 

현직 신협중앙회장으로 우위에 있는 김 회장과의 경쟁에서 당선 어느 수준의 득표를 얻지 못할 것으로 우려한 후보자들이 등록을 주저한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이 당선됐던 2018년 간선제로 치러진 신협중앙회장 선거에는 7명의 후보자가 나서 경쟁을 벌였었다.

신협중앙회는 이번 선거를 직선제로 치른다.

조합 규모에 상관없이 873명의 전국 조합 이사장과 신협중앙회장으로 구성된 874명의 선거인이 중앙회장을 직접 선출한다. 기존에는 대의원 200명이 회장을 선출했다.

다만 김 회장은 단독 후보자이기 때문에 투표일에 선거인 과반수가 투표장에 참석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들로부터 1표만 얻어도 차기 신협중앙회장에 당선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 통화에서 “신협 임원선거규약에 따르면 선거인의 과반수 투표로 다수득표자를 선출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찬반투표를 하는 것도 아니라 사실상 1표만 나와도 당선되는 구조다”고 말했다.

사실상 김 회장이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두 번째 임기 때에는 경영개선 이행약정 조기졸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신협중앙회는 2007년 적자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공적자금 2600억 원을 받으면서 기획재정부(당시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경영개선 이행약정을 맺었다. 이행기간은 2024년까지다.

김 회장은 2018년 취임 첫해부터 경영개선 이행약정을 조기에 해제하기 위해 힘써왔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김 회장은 올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영개선 이행약정으로) 손발이 묶여 있다”며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 협의를 통해 해제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실적 악화에 빠진 여러 기업을 맡아 경영난을 해결한 소방수 유형의 경영자다.

1956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 대륜고등학교와 경기 성남의 신구대학교 물리치료과를 졸업했다. 

서예박물관 무민재의 대표와 효성청과 대표이사, 세림신협 부이사장, 신협 대구지역협의회 회장, 신협중앙회 이사, 아리아나호텔 대표 등을 거쳐 2018년 신협중앙회 회장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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