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중형세단 신형 말리부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개하며 국내 자동차업체 최초로 야구장에서 신차 출시행사를 진행한다.
17일 한국GM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7일 신형 말리부의 출시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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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의 신형 말리부. |
한국GM은 고척스카이돔 경기장 한가운데에 대형무대를 설치하고 주변에 좌석을 만들어 신형 말리부가 나타나는 장면을 운동경기처럼 연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척스카이돔은 한국 최초의 돔야구장이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업체에서 야구장에 차량을 전시한 적은 있었지만 신차 출시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신형 말리부가 올해 중형차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해 출시행사 또한 남들이 해보지 않은 장소를 골랐다"며 "말리부가 미국의 메이저리그처럼 도약한다는 상징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신형 말리부의 판매목표를 국내에서 한달에 1천대씩 팔리고 있는 기존 말리부의 2배 이상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말리부는 구형 모델보다 전장이 68밀리미터 길어졌지만 무게는 130킬로그램 줄어 연비 효율을 높였다. 또 250마력 이상의 힘을 내는 2.0 터보엔진 등을 장착해 주행성능도 강화됐다.
신형 말리부는 9세대 모델로 지난해 말에 미국에 먼저 출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