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CJ제일제당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해외 식품 좋고 바이오 신사업 성장"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1-12-09 08:02: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CJ제일제당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해외에서 식품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생분해 플라스틱소재 등 화이트바이오부문도 중장기적으로 성장동력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CJ제일제당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해외 식품 좋고 바이오 신사업 성장"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 6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CJ제일제당 주가는 37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올해 CJ제일제당 식품사업에서 해외 매출비중은 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슈완스와 시너지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이 2019년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기업이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를 통해 해외 소매유통점 판매채널 입점율(ACV)을 2019년 19.4% 수준에서 2021년 말 60%까지 높인 것으로 추산됐다. 

해외시장에 출시한 주요 제품인 피자와 만두의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CJ제일제당의 대표 식품브랜드 ‘비비고’ 제품은 급식 등 주요 기업간거래(B2B) 판매채널에도 입점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추진하고 있는 화이트바이오사업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화이트바이오는 식물 등 생물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 바이오연료 등을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CJ제일제당이 생산하는 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는 100% 생분해 플라스틱소재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심 연구원은 “PHA 생산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CJ제일제당 이외에 두 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화학플라스틱 사용 제한 규제가 확산하면서 향후 5년 동안 PHA시장은 연평균 5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2021년 말 기준 CJ제일제당의 PHA 생산능력은 5천 톤 수준으로 세계 3위 규모다. CJ제일제당은 PHA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30만 톤으로 확장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CJ제일제당이 건강사업부를 물적분할해 2022년 신설법인 CJ웰케어를 설립하기로 한 점도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건강사업부 연간 매출은 1천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CJ웰케어는 다이어트와 면역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유산균 개발에 나섰고 곧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7860억 원, 영업이익 1조62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6.35%, 영업이익은 19.5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인기기사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HBM 메모리 "삼성전자 마이크론에 우위" 평가, AI 수혜 집중 김용원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애플카' 프로젝트 여전히 진행 가능성, 대만언론 "리비안과 애플 협업 논의" 김용원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