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3상 결과가 미국 심장협회에서 발표됐다. 발표 내용은 관련 학회지에도 게재됐다.
한미약품은 싱가포르 국립심장센터 연구팀이 11월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1 미국 심장협회(AHA) 연례 학술대회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3상 시험 후속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 개발부문 총괄 대표이사 사장. |
임상3상을 진행한 결과 SGLT-2 억제제 미투여군과 투여군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투여했을 때 심혈관계 위험도가 각각 26%, 30% 개선됐다고 한미약품은 전했다.
이에 연구진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효능 및 안전성이 SGLT-2 억제제 사용과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미국심장협회가 발행하는 심혈관계 의학저널인 ‘Circulation’에도 게재됐다.
이번 발표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심혈관 안전성(CVOT) 임상연구의 운영위원 멤버인 싱가포르 국립심장센터의 캐롤린 람(Carolyn S.P. Lam)교수가 진행했다.
연구진은 임상3상 시험에서 에페글라나타이드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을 줄이는 SGLT-2 억제제를 병용한 복합 효과를 연구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 개발부문 총괄 대표이사 사장은 “당뇨치료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치료효과가 SGLT-2 억제제 사용과 무관함을 입증해 상용화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며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는 물론 심혈관계 안전성까지 입증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혁신신약으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