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중증도가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7일(현지시각) AFP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의 중증도를 놓고 "거의 확실히 델타 변이보다 더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연합뉴스> |
오미크론 변이가 현재 전세계에서 지배종인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은 강할 가능성이 크지만 중증도는 심각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파우치 소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추적 중인 일부 집단을 보면 감염자 수 대비 입원자 수의 비율이 델타보다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자료를 과잉해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남아공 인구는 젊은 쪽으로 편향돼 있어 입원할 확률이 더 낮다"고 봤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전염성이 더 강할 뿐 아니라 중증 질환을 유발하고 백신으로 약화되지 않는 또다른 재확산을 일으키는 것이다"며 "최악의 시나리오가 닥치리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