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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스키장 북적북적, 이삼걸 비카지노부문 정상화 기대감 키워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1-12-06 15: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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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걸 강원랜드 사장이 리조트 등 비카지노 부문의 실적 정상화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강원랜드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와 함께 시작된 겨울 스키시즌에 리조트 사업의 정상화를 향한 기대감이 높다.
 
강원랜드 스키장 북적북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51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삼걸</a> 비카지노부문 정상화 기대감 키워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 사장.

강원랜드는 올해 하이원 스키장을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긴 3일부터 개장했다. 개장 첫 주말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이용객이 방문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하이원 스키장 이용객은 4~5일 이틀 동안 6400여 명 정도로 집계된다”며 “12월 초라는 시기적 요인 등을 고려하면 이용객 수는 코로나19의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하이원 스키장 이용객 수의 회복은 사전 시즌권 판매 때부터 예견됐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으나 시즌권 역시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도 강원랜드의 실적 전망을 놓고 카지노 부문은 물론 스키 시즌에 따른 비카지노 부문에서도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 올해 4분기 실적에는 11월 위드 코로나 시행과 12월 스키장 개장에 따른 모객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카지노 방문객 증가에 따른 호텔 실적 개선, 스키어 모객에 따른 콘도 부문 회복이 발생해 비카지노 선방도 동시에 나타날 것이다”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올 겨울 스키장의 영업실적 회복이 절실하다.

지난 겨울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조치로 사실상 스키장 영업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강도 높은 방역조치가 적용되면서 스키장 이용객 수는 2019~2020년 겨울보다 76% 줄어든 13만6천 명, 매출은 2019년 186억4천만 원에서 35.7% 줄어든 119억7700만 원에 그쳤다.

강원랜드의 전체 매출에서 스키장 자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기준으로 1.2%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호텔이나 2.0%를 차지하는 콘도의 겨울철 성수기 실적에는 스키장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스키장 이용객이 늘어나는 것은 중요하다. 

강원랜드 전체 매출에서 카지노 부문이 88.3%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으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비카지노 부문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키장의 활성화는 매출 비중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강원랜드에서 레저사업도 적극적으로 잘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삼걸 사장은 올해 스키장 실적 회복을 위해 얼리버드 패키지, 올인원 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경품 행사를 진행하는 등 판촉에 공을 들였다.

올해 처음으로 강원도의 스키장 리조트 빅3로 꼽히는 용평 리조트, 휘닉스 평창 등과 통합 시즌권을 내놓기도 했다.

이 사장에게도 올해 스키 시즌은 취임 후 처음 맞이하는 것으로 리조트 사업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를 수 있다.

이 사장은 올해 4월 취임한 이후 줄곧 비카지노 부문의 비중 확대를 위해 골프장, 워터파크, 스키장 등을 활용한 사계절 복합리조트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올해 여름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조치로 워터파크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

이 사장으로서는 이번 겨울 하이원 스키장의 운영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6일부터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작되는 등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진행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하이원 스키장은 지난 겨울에 적용됐던 입장객 제한, 개장기간 감소, 야간개장 금지 등 강도 높은 제한은 적용받지 않는다.

강원랜드는 이번 겨울 하이원 스키장의 운영을 놓고 주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2시간 정설 뒤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야간 운영을 비롯해 슬로프 12면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스키장이 실외 운동시설인 만큼 5일부터 강화된 방역조치로 일부 사업장에 적용된 방역패스 등도 당장 적용되지는 않는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게 되면 정부가 다시 전반적으로 방역조치를 강화할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오미크론의 실체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전파력이 눈에 띄게 높은 것만은 분명하다”며 “정부는 연말까지 오미크로 대응에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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