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X세미콘은 내년에 디스플레이구동칩(DDI) 공급을 더 늘려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LX세미콘 목표주가 2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LX세미콘 주가는 11만3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X세미콘은 디스플레이구동칩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구동칩 위탁생산을 맡길 주요 8인치(200mm), 12인치(300m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의 생산능력을 선점하고 규모를 더 확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연구원은 “2021년이 디스플레이구동칩 가격 상승의 시기였고 2022년에는 출하량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TV용 올레드패널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돼 LX세미콘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LX세미콘의 주요 디스플레이구동칩 고객사다.
BOE, COST 등 중국 디스플레이기업에서도 LX세미콘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 디스플레이기업들의 액정 디스플레이(LCD)사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중국 LCD패널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높여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국내 완제품업체들은 LX세미콘의 디스플레이구동칩이 적용된 패널을 선호한다”며 “중국 디스플레이기업에서 LX세미콘의 점유율은 자연스럽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LX세미콘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9071억 원, 영업이익 391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31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