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아이콘트롤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HDC아이콘트롤스는 최근 합병을 통해 공간 사물인터넷 플랫폼기업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HDC아이콘트롤스 목표주가 1만64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HDC아이콘트롤스 주가는 1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HDC아이콘트롤스는 스마트빌딩, 스마트홈, 인프라 구축사업(도로·철도·항만 운영시스템 등), 친환경 LED조명 등 다양한 건설분야에서 IT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일 다른 HDC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서비스를 흡수합병해 통합법인 HDC랩스를 출범했다. HDC랩스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일이다.
HDC랩스는 HDC아이콘트롤스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역량과 HDC아이서비스의 부동산 운영관리 노하우를 융합한 빌딩운영 플랫폼과 더불어 기업과 고객 거래(B2C) 서비스를 신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HDC랩스는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환경에서 주거 및 오피스, 상업시설에 입주한 고객과 접점을 확보할 것이다”며 “디지털 기술 등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 사물인터넷 플랫폼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HDC랩스는 또 지속적 인수합병 등을 통해 2024년까지 기업가치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HDC랩스 보유 현금은 2천억 원가량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HDC랩스는 내년부터 공간 사물인터넷 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단계적 신규 사업모델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HDC아이콘트롤스 실적은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HDC아이콘트롤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190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15.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