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택중 OCI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대표이사 사장이 1일 서울 중구 OCI 본사에서 에피클로로히드린(ECH)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OCI > |
OCI와 금호석유화학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이 에폭시수지의 경량화 소재사업에 협력한다.
OCI와 금호피앤비화학은 1일 서울 중구 OCI 본사에서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생산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에피클로로히드린은 전기자동차 및 풍력발전용 에폭시수지의 경량화소재로 쓰인다.
OCI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B와 금호피앤비화학은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2024년까지 말레이시아 사마라주산업단지에 매년 에피클로로히드린 1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다.
두 회사는 각각 1천억 원씩을 투자해 이번 합작법인 지분 50%씩을 보유한다.
OCI는 말레이시아 자회사를 통해 18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2024년부터 에피클로로히드린 생산에 필요한 원료인 클로로알칼리(CA)도 매년 10만 톤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에피클로로히드린사업을 통해 OCI는 소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금호피앤비화학은 에폭시수지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
김택중 OCI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력은 금호석유화학그룹과 첫 번째 합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소재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토대로 에폭시분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믿는다”며 “두 그룹이 시너지 창출을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