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11월29일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본사에서 자푸라 가스처리 패키지1 프로젝트 관련 계약식을 했다고 1일 밝혔다.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자푸라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암둘카림 알 감디(Abdulkarim Al-Ghamdi) 아람코 부사장이 11월29일 사우디아라비아 다란 아람코 본사에서 자푸라 가스처리 패키지 1 프로젝트 관련 계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이번 계약식에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장관과 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성안 사장은 계약식 인사말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셰일가스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모듈화, 자동화, 선확정체계 등 회사의 혁신전략을 적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달성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동쪽 400km에 위치한 자푸라지역 셰일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스혼합물에서 황 화합물 등 산성가스와 불순물을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처리시설 건설을 맡았다.
계약금액은 약 1조4500억 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아람코로부터 프로젝트 모두 16건, 총 14조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서 2007년 디젤수첨탈황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아람코와 인연을 맺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자푸라 프로젝트와 비슷한 가스처리시설 건설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어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건설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자푸라 프로젝트까지 더해 11월 말 기준 누적 수주실적이 약 6조6천억 원에 이른다. 올해 수주목표인 6조 원을 넘어섰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