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원가비중이 높은 유연탄 가격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고 유연탄을 대체할 순환자원처리시설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쌍용C&E 목표주가 1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9일 쌍용C&E 주가는 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쌍용C&E는 2022년 제품 출하량이 증가하고 매출원가율이 안정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앞서 쌍용C&E를 비롯한 시멘트기업들의 주가는 올해 3분기 초 잠정실적 발표 이후 하향세를 보여 왔다. 유연탄 가격 상승 탓에 시멘트 제조원가가 늘며 마진이 축소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시멘트 제조원가에서 유연탄 비중은 30%가 넘는다.
유연탄의 선물 가격은 10월 평균 톤당 235.4달러를 보였다. 10월 초 톤당 269.5달러까지 오르며 역사적 고점에 이른 적도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유연탄 가격의 하락 반전은 쌍용C&E 등 시멘트기업들에게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1월26일 기준 호주 뉴캐슬탄 선물 가격은 톤당 157.5달러로 지난달과 비교해 29.5% 하락했다.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연료탄 가격 상한제 도입이 유연탄 가격 안정화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유연탄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시멘트 수요가 발생하는 국내 건축물 착공현장이 늘고 있어 유연탄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하지만 강 연구원은 “쌍용C&E는 순환자원처리시설 가동률이 상승하며 원가 방어 능력이 더 강화됐다”고 바라봤다.
순환자원처리시설은 유연탄을 대체할 수 있는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설비로 쌍용C&E는 2019년부터 이와 관련해 선제적 투자를 진행해 왔다.
쌍용C&E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650억 원, 영업이익 25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14.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