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9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날 마감하는 한강맨션 재건축사업 입찰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클린수주 환경이 조성되고 사업성 확보가 가능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한강맨션 재건축사업은 회사의 이런 사업 참여기준에 맞지 않아 불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시정비업계에서는 한강맨션 재건축사업에 GS건설과 함께 입찰참여가 예상됐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발을 빼면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입찰이 유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은 입찰 보증금 1천억 원을 25일 납부해 일찌감치 입찰의사를 밝혔다.
만약 GS건설의 단독입찰로 1차 입찰이 유찰되면 재입찰 과정을 거치게 되고 2차 입찰에서도 참여자가 없으면 조합이 찬반투표 등을 통해 3차 입찰 또는 수의계약 전환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이촌 한강맨션은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300-23번지에 위치한 1971년에 준공한 아파트다.
한강맨션 재건축사업 시행인가 고시에 따르면 한강맨션은 기존 660세대에서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 총 1441가구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이촌 한강맨션은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가 6225억 원 규모다.
이촌 한강맨션 재건축조합은 29일 입찰을 마감하고 올해 안에 시공자 선정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앞서 10월13일 열린 한강맨션 재건축사업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건설사 6곳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