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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대유위니아 남양유업 인수 손해 없다, 박영우 정상화 자신

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 2021-11-23 18: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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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왜 조건부 남양유업 인수를 추진할까?

박 회장은 추진해 사업 다각화와 그룹 외형 확대를 꾀하고 있는데 남양유업 오너 관련 법적 분쟁 리스크 등에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남양유업을 좋은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기회에 좀 더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대유위니아 남양유업 인수 손해 없다, 박영우 정상화 자신
▲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23일 대유위니아그룹에 따르면 여러 차례 경험했던 기업 인수합병 및 경영 정상화 경험을 바탕으로 남양유업 인수에 성공한다면 경영 정상화를 빠르게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유위니아그룹 관계자는 “동부대우전자(현 위니아전자)를 비롯해 한때 어려움을 겪었던 여러 기업들을 인수해 정상화시킨 경험을 지니고 있다”면서도 “남양유업 매각과 관련한 법적 분쟁이 끝나기 전까지 대유위니아그룹은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에 조력자 역할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남양유업이 대리점 갑횡포 논란을 비롯한 사업 외적 리스크 등을 제거하면 건실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유위니아그룹은 남양유업 인수에 성공하면 기존 전자계열사의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남양유업의 해외사업을 넓힌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일례로 세계 20곳의 거점을 바탕으로 100여 개국에 수출하는 위니아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식품유통에 최적화하는 과정을 거쳐 활용하면 남양유업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때 국내 우유시장 1위였던 기업을 인수해 정상화하면 대유위니아그룹의 몸집도 한층 키울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파악된다.

박 회장으로서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19일 맺은 상호협력을 위한 이행협약을 통해 남양유업 자산가치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홍 회장이 지닌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행협약은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두고 한앤컴퍼니와 진행하고 있는 법적 분쟁이 끝나 홍 회장이 제3자에게 주식을 양도할 수 있게 되면 대유위니아그룹이 홍 회장의 남양유업 지분을 넘겨받는다는 ‘조건부 약정’을 담았다.

투자은행업계에선 남양유업의 기업가치를 유보자금 8000억 원 등을 포함해 1조 원으로 보고 있다. 앞서 홍 회장은 한앤컴퍼니에 남양유업 지분 53%를 3107억 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가 계약 이행을 미뤘다.

대유위니아그룹이 홍 회장에게 지급할 매각대금 등 구체적 계약조건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남양유업 기업브랜드 평판 저하로 기업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매각대금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선이 많다. 

더구나 앞서 남양유업 인수를 추진했던 한앤컴퍼니가 홍 전 회장과 재판에서 최종 승소해 대유위니아그룹이 인수를 진행하지 못한다고 해도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 투자조건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상호협력을 위한 이행협약을 맺으며 일종의 계약금 명목으로 100억 원을 남양유업에 지급했다. 추가 지급하기로 한 220억 원은 12월까지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 회장이 이행협약 형식으로 남양유업을 인수하기 위한 조건부 약정을 맺은 것을 놓고 자동차부품과 가전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이 식품기업을 인수하기에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박 회장은 이종산업을 인수하면서 대유위니아그룹을 키워왔다.

대유위니아그룹은 박영우 회장이 1999년 설립한 자동차시트 제조업체 대유에이텍에서 출발했다. 그 뒤 2011년 골프장 몽베르트컨트리클럽을 인수하기도 했다.

2014년 위니아만도(현 위니아딤채)와 2018년 동부대우전자(현 위니아전자)를 인수해 가전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 밖에도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로 위니아에이드(마스크, 필터제조 및 구독·렌탈사업), 대유에이텍(자동차 부품 제조업), 대유플러스(정보통신사업 및 가전제품 제조사업) 등이 있다.

대유위니아그룹에선 업종 사이 경계를 인식하는 것이 구시대적 사고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유위니아그룹이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도 박 회장의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위니아딤채는 박 회장이 인수한 지 약 1년 만에, 위니아전자는 인수한 지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유위니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경영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사업을 다각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남양유업은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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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인수한 기업에서 임금 체불이 나오는데 기업 정상화가 재대로 되었나요?
임금 체불 회장이 적극 해결해서 기업인 정신을 보여야 할 것 같은데..ㅠㅠ
   (2023-01-08 1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