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1-11-23 08: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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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7.27포인트(0.05%) 오른 3만5619.25에 장을 마감했다.
▲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7.27포인트(0.05%) 오른 3만5619.25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02포인트(0.32%) 내린 4682.94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2.68포인트(1.26%) 하락한 1만5854.76에 장을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유임 등에 힘입어 상승출발했다"면서도 "다만 인플레이션 경계감 속에서 시장 금리가 급등한 데 따라 성장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나타나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을 유임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이 연임하게 되면서 연준이 추진하던 기존 통화정책의 연속성이 확보되고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유발될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 연구원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문제와 달러화 강세 부담은 현재 진행형이며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성장주를 중심으로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비안(-7.7%), 루시드(-7.4%) 등 최근 급등세를 보인 전기차 관련주 주가가 매도 압력이 집중되며 하락했다.
반면 성장주에 가해진 매도 압력에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1.7% 상승했다. 모델S 플레이드 모델이 2022년 봄에 출시될 수도 있다는 일론 머스크의 사회관계망서비스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1.7%), 금융(1.4%), 필수소비재(0.8%) 등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고 커뮤니케이션스(-1.2%), IT(-1.1%), 경기소비재(-0.5%) 등 주가는 하락했다.
한 연구원은 "유가가 반등하면서 에너지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였고 금융주는 미국 장기물 금리가 8bp 급등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며 "다만 금리상승은 성장주들에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고 아마존, 알파벳, 반도체 등 종목이 포함된 IT 관련 주가는 밀렸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