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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게임 국경 허물기 활발, 남궁훈 현금창출원 위상 회복으로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1-11-21 14: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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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022년부터 국산 모바일게임의 글로벌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해외 인기게임의 국내 퍼블리싱도 본격화한다.

국경을 허물어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한다면 카카오 공동체(그룹)에서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의 역할도 일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 게임 국경 허물기 활발, 남궁훈 현금창출원 위상 회복으로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이사.

21일 카카오게임즈 안팎에 따르면 남궁 대표는 2022년 9개 이상의 국산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1개의 해외 모바일게임의 국내 퍼블리싱도 채비에 들어갔다.

당장 2022년 1분기 자회사 라이온하트가 개발한 인기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대만에서 ‘신반’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디스테라’, ‘프로젝트 아레스’, ‘에버소울’ 등도 내년 상반기 안에 해외에 배급하기로 했다.

또 내년 1분기 중으로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IP)를 바탕으로 자체개발한 3개 신작 모바일게임의 해외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해외 대형지식재산의 국내 배급도 추진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일본의 인기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내년 2월 출시한다.

이 게임은 일본 사이게임즈가 개발했으며 실제 경마의 여러 요소들을 게임 속에 잘 녹여내 일본 이용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출시 직후 지난 2월 일본 앱마켓 통합매출 1위를 달성했다. 4월에는 매출 1억2천만 달러(약 1430억 원)를 보여 글로벌 앱마켓에서 중국의 왕자영요, 한국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이어 통합매출 3위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1 지스타에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첫 공식영상을 공개했다.

남궁 대표는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 상장 이후 해외시장 개척과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남궁 대표는 10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블리셔로 성장한 카카오게임즈의 특성상 해외시장 개척이 부족했다”며 “지속적 자체개발과 투자를 통해 여러 개발사를 보유한 스튜디오 경영체계를 갖춰 해외진출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게임매출 4328억 원 가운데 39.8%를 해외수출을 통해 냈다.

카카오그룹의 전통적 캐시카우라는 카카오게임즈의 위상 회복 역시 남궁 대표의 과제다.

카카오그룹의 게임사업은 애니팡 등 인기게임들을 앞세우며 수익을 책임졌으나 점차 광고, 결제, 쇼핑부문이 성장하면서 존재감이 줄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카카오는 2015년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를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카카오의 게임사업을 카카오게임즈로 일원화해 과거 명성 되찾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남궁 대표는 2020년 9월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을 이끌었다. 올해 3월에는 5천억 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국내 개발사 투자와 지식재산 확보에 힘을 쏟았다.

남궁 대표는 지난해 8월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지식재산 확보를 통해 개발력을 강화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장기적 수익구조를 만들겠다"며 "적극적이고 다양한 전략으로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해가겠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7일 카카오게임즈가 2022년 매출 1조4400억 원, 영업이익 3130억 원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37.3%, 영업이익은 18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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