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의 천연가스 액화공정 센스4 설비 앞에서 참석자들이 실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공정의 실증을 마쳤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 위치한 조선·해양 통합 액화천연가스 실증설비에서 천연가스 액화공정인 센스4(SENSE Ⅳ)의 실증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에는 이탈리아 이앤아이, 노르웨이 에퀴노르, 영국 골라엘엔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 세계 주요 액화천연가스 개발회사와 선급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천연가스 액화공정은 바다 위의 액화천연가스 공장으로 불리는 부유식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FLNG)의 주요 공정 가운데 하나다.
바다 밑에서 끌어올린 가스오일에서 오일을 분리하고 수분과 수은 등 불순물을 제거한 천연가스를 영하 162℃ 이하로 액화해 부피를 600분의1로 줄이는 기술이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센스4는 연간 200만 톤 이상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기존 가스팽창 액화공정과 비교해 액화천연가스 1톤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전력소모량을 최대 14% 줄일 수 있다.
강영규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은 “센스4의 개발과 실증 성공으로 삼성중공업의 제품 신뢰성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