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바이든 시진핑 첫 화상 정상회담, 대만 문제 놓고 날카롭게 대립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1-11-16 20:13: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화상을 통해 첫 정상회담을 했다.

16일 AP와 신화통신 등의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두 정상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공동 관심사들을 놓고 각자의 입장을 개진했다.
 
바이든 시진핑 첫 화상 정상회담, 대만 문제 놓고 날카롭게 대립
▲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화상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정상은 특히 대만 문제를 두고 날카롭게 대립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며 "그러나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일방적 행동은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시 주석은 대만 문제의 한계점을 넘으면 무력통일도 고려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만 해협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는 이유가 대만당국이 독립을 위해 미국에 지원을 구하고 일부 미국인도 대만을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것에 있다고 봤다.

시 주석은 "이런 움직임은 극도로 위험한 불장난이다"며 "불장난을 하는 사람은 누구든 불에 타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계속 갈등을 빚고 있는 무역문제를 놓고 중국이 국제규칙에 맞춰 국제무역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협력을 통해 파이를 키울 것을 주문하며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미중 무역관계의 본질은 상호이익과 상생"이라며 "기업가는 사업 이야기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바이든 대통령은 신장과 티베트, 홍콩 문제를 두고 인권 탄압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시 주석은 "상호존중을 기본으로 인권 문제에 대해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인권문제를 통해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