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약보합을 보였다.
물가 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86포인트(0.04%) 내린 3만6087.4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05포인트(0.00%) 낮아진 4682.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11포인트(0.04%) 내린 1만5853.85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11월 뉴욕 제조업지표 개선과 공급난 완화 기대감에도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 부담 속 차익실현 압력으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고 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장 초반에 경제지표 개선세에 힘입어 0.2% 상승하며 출발했다.
미국 증시 개장 전 발표된 11월 뉴욕 제조업지수는 30.9로 시장 예상치인 21.6을 크게 웃돌았다.
장 마감 후 예정돼 있는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과 인프라 부양책 서명식에 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장 중간에 전해진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발언으로 증시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래커 전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각각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3%까지 인상해야 하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더 빠른 속도로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1.9%)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하락했다. 앞서 머스크는 69억 달러(약 8조1385억 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보잉(5.5%)은 최고경영자가 생산차질을 예상됐던 장거리 여객기 787 드림라이너의 생산이 곧 재개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유틸리티(1.3%), 에너지(0.8%), 필수소비재(0.5%) 관련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헬스케어(-0.65), 소재(-0.5%), 정보통신(-0.1%) 관련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