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가 사립학교 공정채용의 성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든 길 위에서 쌓였다고 봤다.
이 후보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정부의 발자취가 담긴 사립학교 개혁의 소중한 성과가 하나 더 쌓였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저항과 비난을 감내하며 개혁의 물꼬를 텄고 그 뜻을 이어 오늘의 개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그는 "홍전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교원 채용계획이 있는 경기도 내 모든 사립학교는 1차 필기시험부터, 수업시연, 면접까지 채용의 모든 과정을 교육청에 위탁한다"면서 사학개혁이 성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때 참 지독했다"며 노 전 대통령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사립학교법 개정을 두고 족벌 사학재단, 그들과 운명공동체로 얽혀있는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이 삼각편대를 구성해 필사적으로 대규모 장외투쟁까지 나서며 극렬하게 저항했다"고 말했다.
앞서 2005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주축이 돼 노 전 대통령이 추진한 사학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장외집회를 4개월 동안 벌이기도 했다. 이 장외투쟁으로 결국 노 전 대통령의 사학법 개정안 추진은 당시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후보는 "사회 진출의 첫 단계인 채용의 공정성도 바로잡지 못하면서 어찌 공정한 대한민국을 말하겠나"며 기득권 카르텔 개혁이 곧 민생개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득권의 거센 저항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 사회 공정의 가치를 하나하나 바로 세워나가겠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거침없이 열어준 길을 따라 더 멀리 가보겠다"고 다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