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올해 들어 친환경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9월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292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량은 135% 늘어난 128만 대에 이르렀다.
전기차시장에서 현대차는 점유율 2.9%를 보여 6위에 올랐다.
1위는 테슬라(21.5%)가 차지했다. 뒤이어 중국 우링훙광(9.8%), 중국 BYD(6.3%), 폴스크바겐(5.7%) 등이 순위에 들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독일 BMW(12.4%)가 1위를 가져갔다. BYD(11.5%)는 2위, 메르세데스벤츠(9.9%)와 볼보(9.2%)는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기아차(3.5%)는 9위에 들어 국내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트렌드포스는 “전기차 모델 출시속도가 빨라지면서 향후 3년은 기존 완성차업체와 신생 전기차 모두에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며 “친환경차 판매량 순위와 시장 점유율이 바뀔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