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기중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남미지역본부장, 최순영 포스코 멕시코 대표법인장, 조용섭 포스코인터내셔널 멕시코 법인장, 빅터 가르시아 자르크루세 판매책임자, 전윤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엄재영 멕시코 한국대사관 상무관이 11일 멕시코 현지에서 요소수 구매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와 멕시코에서 요소수 18만 리터를 확보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1일 호주 블루녹스(Blue Nox)와 요소수 8만 리터, 멕시코 자르크루세(Zar Kruse)와 요소수 10만 리터를 구매하는 계약을 각각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자르크루세와 계약식은 전윤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김기중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중남미지역본부장, 멕시코 대사관 관계자, 최순영 포스코 멕시코 대표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멕시코 현지에서 진행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요소수 품귀현상이 발생한 직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요소수업체들과 구매계약을 타진했고 이번 계약을 성사했다.
호주 블루녹스와 멕시코 자르크루세 모두 과거 요소수를 수출한 경험이 없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지 수출 통관부터 포장, 물류 등 수출 전반의 모든 업무를 직접 수행했다.
특히 주성분이 요소와 물로 나뉘어 해상물류에 어려움이 있는 요소수 특성상 선박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 물류사업부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HMM의 선박을 확보했다.
이번에 수입하는 요소수는 차량용 요소수로 운송차량 및 중장비에 사용된다. 요소수 18만 리터는 승용차 9천 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두 계약 모두 현지에서 11월 말 요소수가 선적된다.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선적 후 호주는 약 21일, 멕시코는 약 18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계약 이후에도 해외지사 및 법인을 적극 활용해 요소수 생산업체와 공급 가능 여부를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국내 요소수 품귀현상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