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8주 연속 둔화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은 8일 기준 11월2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0.23% 올랐다고 밝혔다. 상승폭은 지난주(0.26%)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지역 아파트. <연합뉴스> |
부동산원은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거나 매물이 부족한 인기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면서 "대체로 거래와 매수세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4% 올랐다. 2020년 6월2주 이후 75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폭은 지난주(0.15%)와 비교해 0.01% 낮아졌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재건축·리모델링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매물이 부족한 인기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대체로 거래와 매수세가 감소하며 오름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13%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0.17%)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용산구(0.27%)는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이촌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마포구(0.23%)는 공덕·상수동 등 신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은평구(0.2%)는 은평뉴타운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 가격이 0.15%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18%)와 비교해 0.03% 포인트 하락했다.
서초구(0.23%)는 방배동과 반포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강남구(0.19%)는 압구정·대치동 인기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송파구(0.18%)는 잠실·가락동 소형 아파트단지 위주로, 강동구(0.15%)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명일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높아졌다.
동작구(0.15%)는 사당동 역세권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7%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0.29)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이천시(0.52%)는 부발역 인근지역과 증포·안흥동 일대 중저가 아파트단지 위주로, 오산시(0.48%)는 저평가 인식이 있거나 교통 접근성 개선 기대감이 있는 오산·원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군포시(0.4%)는 산본·당동 역세권 아파트단지 위주로, 안산 상록구(0.39%)는 성포동 등 교통호재 및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이 있는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안성시는 석정·당왕동과 공도읍 중저가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높아졌다.
인천시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33%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37%)와 비교해 0.05%포인트 내려갔다.
연수구(0.47%)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동과 동춘·옥련동 등 구축 중저가 아파트단지 위주로, 중구(0.37%)는 영종도 신축 및 신흥동3가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부평구(0.37%)는 교통 접근선 개선 영향에 있는 삼산·부평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36%)는 주안·학익동 중저가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2%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25%)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시도별로는 충북(0.37%), 인천(0.33%), 경남(0.32%), 제주(0.30%), 충남(0.29%), 경기(0.27%), 부산(0.26%), 강원(0.26%), 광주(0.23%)등은 상승했으며 세종(0.10%)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66곳으로 지난주와 같았다. 보합지역과 하락지역도 각각 지난주와 같은 5곳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