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영국 생산법인 세아윈드가 글로벌 해상풍력발전시장 1위 기업에 풍력발전기 핵심부품인 모노파일을 납품한다.
세아윈드는 법인 설립 뒤 처음으로 덴마크 오스테드와 모노파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 영국 혼시 프로젝트 구역 모습. <세아제강지주> |
모노파일은 해상 풍력발전기의 기초골격에 쓰이는 강철기둥을 말한다.
해상 풍력발전기는 바닷가에 모노파일을 세운 뒤 위에 선풍기 모양의 블레이드와 터빈을 올리는 방식으로 짓는다.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경영총괄 부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세아윈드의 비전 및 기술력과 관련한 오스테드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해상풍력단지 조성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아윈드는 오스테드와 비밀보장유지 등을 이유로 상세 수주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다.
오스테드는 덴마크 국영 해상풍력 및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현재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세아윈드는 2020년 초부터 약 1년6개월 동안 오스테드와 기술교류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데 매진해왔다.
세아윈드에서 생산하는 모노파일은 오스테드의 세계 최대규모 해상풍력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영국 북해의 혼시프로젝트 가운데 마지막 구역인 혼시3에 납품된다.
세아윈드 관계자는 “영국 유일의 모노파일 공급업체로서 영국 해상풍력발전 공급망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발판삼아 영국 및 유럽 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