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유료방송채널사업자 HCN 인수비용을 반영한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784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 순이익 96억 원을 올렸다고 9일 공시했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1.5%, 순이익은 16.3% 각각 줄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KT스카이라이프의 HCN 인수에 따른 자문수수료 등 일회성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TV광고를 확대해 마케팅 비용 지출이 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방송발전기금을 지급한 영향도 있었다.
스카이TV, 인터넷, 모바일 가입자 수 총합은 지난해 4분기부터 꾸준히 늘어나 427만 명에 이르렀다.
KT스카이라이프 인터넷 가입자 가운데 스카이TV에 함께 가입한 이종결합(DPS)률은 97.3%에 이른다.
모바일서비스와 스카이TV를 함께 가입한 결합률은 13.8%로 집계돼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는 3분기 별도기준 매출 156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 순이익 25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16.1%, 순이익은 104% 각각 증가했다.
강철부대, 나는솔로 등 스카이라이프TV에서 제작한 고유 콘텐츠가 흥행했고 광고 매출도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본부장은 "HCN 인수가 마무리된 만큼 두 회사의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며 스카이라이프TV도 콘텐츠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