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 측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자영업자 피해보상에 50조 원을 투입 발언을 놓고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동대변인인 박성준 의원은 9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50조 원 지원하겠다' 얘기했는데 대통령이 된 이후에 하겠다는 것은 지금 시점에서는 자기모순 아니겠냐"고 말했다.
▲ (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후보. |
박 의원은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면 시점은 바로 신속하게 해야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로나 지원금이 됐든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것들이라고 하더라도 여야가 이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 후보도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대의 주장은 당부를 떠나 무조건 반대하고 재원대책도 없이 나중에 대통령 되면 하겠다는 던지고 보는 식 포퓰리즘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처럼 지역화폐로 지급해 가계소득지원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라는 2중효과가 있는 13조 원 지원은 반대하면서 50조 원 지원을 그것도 대통령 되어서 하겠다는 건 국민우롱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아내 김혜경씨가 낙상사고로 경기도의 한 병원 응급실에 입원함에 따라 9일 일정을 전면취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기자단에 문자를 보내 "부득이 이 후보의 오늘 일정을 모두 취소할 수밖에 없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이 후보는 사전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모든 관계자께 송구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알렸다.
이 후보는 10일부터 다시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