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 주식 일부를 매각할지를 놓고 트위터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최근 실현되지 않은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는 것을 놓고 많은 논의가 있다”며 “그래서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 아래에는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함께 첨부했다. 설문조사는 24시간 진행된다.
머스크 CEO는 또 다른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나는 어디에서도 현금 급여나 상여금을 받지 않아 세금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식을 매각하는 것이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설문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에서는 최근 극부유층이 보유한 주식 등에 세금을 매기는 ‘억만장자세’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
억만장자세 부과 대상 극부유층은 약 700명으로 추정되는데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 CEO도 포함된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10월 말 전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처음으로 재산이 3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머스크 CEO는 최근 억만장자세의 주요 표적이 된 것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