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도 건설경기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2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2022년 국내 건설수주가 2021년보다 0.2%, 건설투자는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22년 수주는 성장추세가 일부 이어지겠지만 자재·금융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성장폭은 0.2%로 그치겠다”며 “건설투자는 2.4% 성장 등 전반적으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부동산시장에서 매매가격은 2.0%, 전세가격은 6.5%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22년 부동산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겠다”며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어지는 양적완화축소(테이퍼링) 등 거시경제변화로 부동산 매매시장이 2021년과 같은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가긴 어렵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전세가격은 2022년 8월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소진한 전세물량이 시장가격으로 거래되므로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예상했다.
2022년 건설기업에게는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요구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정부가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하려는 의지가 확고하다”며 “2022년부터 수익성이 한계지점에 있는 사업장에 관해서 철저한 사업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