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장동현, SK텔레콤의 '강제 명예퇴직' 혐의로 고소당해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6-04-05 15:33: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노조로부터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소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노조는 회사가 직원들에게 퇴직을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자 부당한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장동현, SK텔레콤의 '강제 명예퇴직' 혐의로 고소당해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5일 SK텔레콤 복수노조인 SK텔레콤민주노조(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2월 장 사장과 김태영 SK텔레콤 HR실장, 팀장급 매니저 등 3명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했다.

고용노동청은 현재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소건을 담당하고 있는 감독관은 “단순 신고(진정)가 아닌 고소이기 때문에 고용노동청이 강제 수사권을 갖는다”며 “부당노동행위가 입증될 경우 처분 여부는 검찰에서 판단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노조는 지난해 4월 실시된 SK텔레콤의 특별 명예퇴직을 거부한 직원 20여명이 중심이 돼 2월 설립됐다. SK텔레콤에서 지난해 특별 명예퇴직으로 직원 300여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명예퇴직 비용으로 1100억원가량을 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되면서 2015년 SK텔레콤의 영업이익(1조 8070억원)은 2014년보다 6.4% 줄었다.

당시 SK텔레콤 측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실시하는 것”이라며 “회사가 감원 목표를 정해놓고 하는 건 절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의 주장은 다르다.

회사가 명예퇴직 대상자를 미리 정한 뒤 압박을 가하고 거부하면 기존 업무와 무관한 부서나 거주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에 인사발령을 냈다는 것이다.

노조는 SK텔레콤이 명퇴 거부자들을 ‘다이렉트 세일즈팀’이라는 부서에 배치한 뒤 달성하기 어려운 판매 목표를 제시하고 이루지 못할 경우 사유서를 쓰게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 부서는 실제로는 저성과자 퇴출을 위한 조직”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2월 장 사장 등을 노조설립을 방해한 혐의로 서울지방노동청에 고소한 데 이어 3월에는 “회사가 명퇴 거부자들을 원격지 등으로 강제 발령냈다”며 부당전직 구제신청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이렉트 세일즈팀은 대면 영업을 하는 정상적인 부서”라며 “악의적인 목적에서 특정 직원들을 이 조직에 배치했다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고용노동청 등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무혐의 처분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청의 조사결과는 이르면 5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